봄 감자는 3월 중순이 지나면서 심기 시작해 하지 전후에 수확을 합니다. 가을 감자는 여름에 싹을 틔워 심기 때문에 뜨거운 햇빛이나 많은 비에 썩거나 녹을 수 있지만, 안전하게 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을 감자 재배 시 싹 틔우는 방법
가을 감자는 재배 기간이 짧고,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재배 기간이 짧기 때문에 싹 틔우기를 해서 심어야만 실패를 줄일 수 있고, 감자 수확량도 늘릴 수 있습니다.
싹 틔우는 방법과 휴면타파
봄 감자는 씨감자가 클 경우 씨눈을 중심으로 2~3 등분해서 심어도 되지만, 가을 감자는 통으로 심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고, 수확량이 더 높습니다.
휴면타파
- 감자를 자르지 않고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장고에 7일~15일간 넣어놓습니다.
- 냉장고에서 감자를 꺼내 싹을 틔웁니다.
- 이 과정이 휴면타파라고 부릅니다. 감자가 냉장고에서 잠을 자게 되고 냉장고에서 꺼내 싹을 틔우기 시작하면 ‘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싹 틔우기
감자를 반 그늘에서 검은 천이나 비닐을 덮어 두면 싹이 트입니다.
가을 감자 심는 시기
남부 지방 : 8월 중순 ~8월 하순
중부 지방 : 8월 상순 ~ 8월 중순
재배 기간 : 90일 ~100일
가을 감자 심는 방법
- 감자 심기 2주 전 퇴비와 계분, 석회 고토를 넣고 밭을 만들어 둔다.
- 씨감자 심는 간격은 25cm~30cm로 심는다.
- 씨감자 심는 깊이는 5cm 내외로 심되, 깊이 묻지 않는다.
- 씨감자를 깊이 묻으면 썩거나 싹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 감자를 심고 20일 ~30일이 지나면 감자 싹이 올라온다.
- 싹이 5~10cm 정도 자라면 순치기를 해줘야 한다.
순치기란?
감자가 자라기 시작하면 감자 줄기가 몇 가닥씩 나오는데 튼튼한 감자 줄기 2개 정도 남겨 두고 잘라 주는 것을 ‘순치기’라고 합니다.
감자 물 주는 방법
감자는 타 작물에 비해 물이 많이 필요로 하지 않은데요.
여름에 씨감자를 심고 땅이 가물지 않으면 물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가뭄일 경우에는 물을 줘야 하고 물은 살짝만 줘도 됩니다.
특히 싹이 올라올 때 꽃이 필 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물을 흠뻑 줍니다.
감자 풀 뽑기와 북 주기
- 감자를 심고 나면 풀도 같이 빠르게 자라게 되는데 풀을 뽑아 주지 않으면 감자에게 갈 영양분이 손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풀은 보이는 대로 뽑아 주는 게 좋아요.
- 감자알이 달리면서 알이 커지면 흙 밖으로 밀려 나오게 되는데 이때 햇빛을 받으면 감자알이 녹색으로 변하게 돼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흙 밖으로 나오는 감자는 반드시 북주기를 해줘야 합니다.
- 비닐 멀칭의 경우 특별한 북주기가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잘 살펴야 합니다.
- 비 멀칭의 경우에는 비가 오거나 할 경우 흙이 내려앉은 경우도 많으니 꼭 북주기를 해야 합니다.
감자 꽃 따 주기
감자 꽃이 피게 되면 이제부터 감자에 영양분이 많이 필요로 하는 때라고 보면 되는데요.
감자 꽃을 따 주지 않으면 감자 알에 영양분이 가는 게 아니라 꽃에도 가야 하기 때문에 영양분 분산이 일어나게 됩니다. 꽃은 되도록이면 따 주는 게 좋아요.
웃거름 주는 시기
그리고, 꽃이 필 무렵 웃거름을 줘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감자 꽃이 필 때 웃거름을 줘야 덩이줄기가 커지고 알이 튼실해집니다.
감자 수확 시기
가을 감자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하면 됩니다.
11월 상순~11월 하순.
감자가 서리를 맞게 되면 저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