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무 씨앗을 파종했는데, 싹이 나오는 곳 나오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재식 거리를 두고 심은 것이 아니라, 한 구멍에 여러 개를 심은 경우 싹이 안 난 곳에 어린 싹을 옮겨 심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김장무 싹 안난 자리 메꾸는 방법
김장무 씨앗을 파종할 때 한 구멍에 세 개 정도를 점파종 또는 줄뿌림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줄뿌림으로 했습니다.
이때 김장무 최종 재식거리를 20cm 정도로 하고 김장무 어린 싹을 김장무가 안 나는 곳에 옮겨 심으면 됩니다.
김장무 어린 싹을 옮겨 심는 방법
점파종 또는 줄파종을 했을 경우 싹이 여러 개 나온 자리에서 싹이 안 난 곳에 옮겨 심는 방법입니다. 본 잎이 두 개 정도 나와도 괜찮습니다.
떠먹는 요쿠르트(요플레) 수저를 이용해서 옮겨 심는 방법인데요. 모종삽은 너무 커서 어렵습니다. 플라스틱 수저를 이용해도 됩니다.

저는 2~3cm 간격으로 줄파종을 했고요. 중간중간 하나씩 떠서 옮겨 심었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과 그 주위에 있는 어린 싹을 옮겨 줍니다.
뿌리를 뽑으면 안 되고 뿌리 밑 부분까지 푹 떠야 합니다. 옮겨 심을 자리에도 그만큼 구멍을 파 주고 떠온 어린 싹을 심어주면 됩니다.

왼쪽에 있는 어린 싹을 수저로 푹 떠서 오른쪽에 빈 공간에 심어 줍니다. 이때 옮겨 심는 곳에 구멍을 파 주고, 잎 바로 밑 부분까지 흙으로 덮어줍니다. 그리고, 물을 조금씩 여러 번 줍니다.
옮겨 심은 어린 싹이 넘어지지 않게 물줄기가 약하게 물을 줘야 충격을 받지 않습니다. 또한 요즘 날씨가 여전히 고온이라 저녁에 어린 싹을 옮겼다 하더라도 이튿날 햇빛이 강하면 뿌리가 견디지 못하고 말라죽을 확률이 높아요.
저는 한랭사를 씌워 주고, 부직포도 씌워줬습니다.

어린 모종을 옮겨 심는 경우 다른 싹들보다 조금 깊이 심어줘야 뿌리가 다치지 않습니다. 어린 모종을 옮겨 심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뿌리가 다치지 않게 옮겨 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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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 심은 모종이 살 수 있는 확률
어린 모종을 옮겨 심을 때는 아침이 아닌 저녁에 해줘야 살 확률이 높습니다. 이른 아침 또는 새벽이라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고온엔 어린 싹이 버티기 어렵습니다. 저는 항상 해가 지고 난 저녁에 옮겨 심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린 모종이 살 확률이 매우 높아요.
물 주는 방법
공동으로 하는 주말농장엔 물조리개가 여러 개 있습니다. 또는 개인 텃밭인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 물 조리개는 수압이 낮은 걸로 사용해야 합니다. 즉, 조리개 구멍이 큰 것 말고, 작은 구멍이 있는 조리개를 사용해야 옮겨 심는 어린 싹이 충격을 받지 않고 물을 흡수합니다.
물의 수압이 너무 쎄면 어린 싹의 뿌리가 다칠 수도 있고, 잎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관리하는 법
어린 싹을 옮겨 심고 그대로 두면 요즘 날씨엔 살지 못합니다. 잘 옮겨 심었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으면 뜨거운 햇살에 말라죽거나, 타 죽습니다.
차광막 또는 부직포, 한랭사가 있다면 그늘막을 만들어서 어린 싹을 보호해 주는 겁니다. 밤에 옮겨 심으면 다음날 해가 뜨기 전까진 어린 싹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고요. 햇빛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뿌리가 땅에 활착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줍니다.
당근을 모종으로 심는 경우 인삼과 같은 기형으로 자라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도 같은 이치로 생각한다면 그럴 경우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매년 같은 방법으로 해봤는데, 기형무가 거의 없이 수확을 했습니다.
어린 싹을 옮겨 심고, 물을 주면 뿌리가 활착하기 전까진 옆으로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이럴 때 어린 모종을 일으켜 똑바로 세워주면 기형무 발생이 줄어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