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심은 쪽파를 올 5월에 수확해서 햇볕에 바짝 말리고 6월 19일에 쪽파를 심었습니다. 추석에 수확할 생각으로 심어봤는데요. 싹이 제대로 올라왔을까요? 장마에 대비하면서 쪽파를 키워 봅니다.
여름 쪽파 심기
쪽파 종구를 수확하자마자 쪽파 종구 윗부분과 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햇볕에 말렸습니다. 5월 20일에 쪽파 종구를 수확하고 나서 한 달 정도 햇볕에 말리고 쪽파를 심었습니다.
2~3cm 간격으로 심었고, 조금 좁다 싶으면 중간에 뽑아 양념으로 쓸 생각입니다.
쪽파를 말린 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싹이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심었네요.
쪽파 심기 보름 전에 석회고토를 뿌리고, 1주일 전에 퇴비와 유박을 넣어 땅을 뒤집은 후에 쪽파를 심고, 유기농 살충제를 물에 희석시켜 뿌려주었습니다.
유기농 살충제
고려바이오 비티투 제품은 충해 관리용입니다.
- 희석배수 : 1,000배
- 이른 아침에 사용해야 합니다.
- 저녁 또는 습할 때 비가 오는 날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땅속 해충도 퇴치된다고 합니다.
쪽파 싹이 나다
6월 19일에 심은 쪽파는 싹이 잘 나왔을까요?
쪽파를 심고 나서 며칠 후 장마가 시작되었는데요!!
그대로 비를 다 맞으면 종구가 썩을 것 같아서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지주대를 세우고, 그 위에 비닐을 씌워서 빗물이 양옆 고랑으로 내려가도록 만들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네요.
지주대는 고추 지주대를 사용했고요. 가장자리와 중간에 한 개를 꽂아서 한 줄에 3개의 지주대를 세웠습니다.
7월 9일인 어제 찍은 사진인데 생각보다 쪽파가 잘 크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오면 차광막을 씌워 줄 예정입니다.
농사가 참 쉽지 않지만, 그래도 뭐라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시도해 봅니다.
추석에 쓸 쪽파
추석에 양념으로 쓸 계획이면 지금 심어도 늦지 않습니다.
쪽파는 심은 후 20일부터는 수확이 가능합니다. 추석용 쪽파는 전문 농가가 아닌 텃밭에서 심는 거라면 재식거리를 좁게 해서 심어도 됩니다.
비 예보를 잘 보시고, 첫날 비가 온다면 비를 그대로 맞히고, 비가 계속 온다는 예보가 있다면 비닐을 씌워서 비를 너무 많이 맞게 하지 마시고, 고온의 날씨가 며칠 계속된다면 이때는 차광막을 씌워 주는 게 좋습니다.
차광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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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고 있는 차광막입니다.
기존의 차광막보다 겹이 촘촘해서 상추가 녹지 않고 그대로 자라고 있어서 효과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