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본격적으로 주말농장 텃밭을 할 텐데요. 농사를 하기 전에 밭을 먼저 잘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이 잘 되어 있어야 1년 농사를 병충해 걱정도 덜하고, 작물들을 풍성하게 가꾸며 수확할 수 있습니다.
밭 만들기
겨우내 잠들었던 텃밭에 영양분을 채워줘야 하는데요. 작년 가을 김장채소를 수확하고 대부분 밭갈이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을 겁니다.
저도 그랬는데요.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 땅이 녹아 2월부터라도 밭을 만들어 두면 좋습니다.
밭 만드는 순서
● 석회 고토 : 석회 고토는 작물 심기 2개월 전부터 만들어 두면 좋지만 주말농장에서는 그런 여건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파종 1~2주 전에 밭에 넣어줍니다.
석회 고토를 한쪽에 뭉치지 않게 골고루 골고루 넣어 주고, 로터리를 친 다음 물을 흠뻑 뿌립니다. 물은 하루에 1번 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석회 고토는 뿌리가 튼튼하고 작물의 잎이 무르지 않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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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비 넣기 : 석회 고토를 밭에 넣고 1주일 후에 퇴비와 계분, 유박 등을 넣고 쇠스랑 같은 거로 흙과 함께 고루 고루 긁어 주면서 퇴비 등이 잘 펴져 있게 만들어 줍니다. 깻묵도 아주 좋은 비료가 됩니다.
혹시라도 비가 올 경우 비닐을 덮어 줘야 석회 고토와 퇴비의 성분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3월이 되면 마음이 급해져서 작물을 빨리 심고 싶어집니다. 퇴비를 넣고 바로 작물을 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퇴비가 제대로 발효되지 않아 뿌리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빨라도 3일 후에 심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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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분은 농작물의 기본 비료 역할을 해주며, 잎이 풍성해지고, 수확량도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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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영양 공급을 해주며 생산량 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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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는 가축분이 들어간 퇴비가 좋습니다.
● 커피 찌꺼기 : 퇴비 등을 넣고 발효된 커피 찌꺼기도 골고루 뿌려 주면 좋습니다.
● 은행 넣기 : 은행을 밭에 넣어주면 살충 효과가 있어 벌레가 생기는 걸 방지해 아주 좋습니다.
은행을 주워 흐르는 물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과 1:1로 끓여줍니다.
끓인 물은 식혀서 보관해 뒀다가 살충제로 사용하면 되고, 끓인 은행은 버리지 말고, 식혀서
그대로 밭에 뿌려주면 살충제 역할을 합니다.
유의할 점
1. 은행은 반드시 익혀서 사용해야 하고, 생것을 그대로 밭에 넣을 경우 은행이 발아가 돼서 뿌리라도
활착이 되면 밭을 못쓰게 되니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 로터리를 칠 때 밭은 깊게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밭을 깊게 갈아줘야 뿌리 작물이 곧게 뻗고, 뿌리가 활착을 잘 합니다.
3. 밭에 있는 이물질은 최대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돌이나 겨우내 잠들었던 잡초의 뿌리가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경우 본 작물이 성장하는데 방해 요소가 됩니다.
또한, 땅이 딱딱하거나 돌멩이 등 이물질이 많을 때 ‘당근’ 같은 경우는 뿌리가 곧게 뻗지 못하고, 기형적으로 변하면서
뿌리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4 곧 3월이 오면서 작물들을 많이 심을 텐데요.
3월의 기온도 작물이 자라기엔 매우 춥습니다. 4월까지도 작물은 냉해를 입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저는 4월 말까지는 작물을 심고 활대를 꽂아 비닐하우스를 만들 계획입니다.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주면 작물들이 냉해도 입지 않고, 오히려 잘 자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