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 퇴비 만들기, 음식물 퇴비 만드는 방법

도심에서는 음식물 찌꺼기로 액비를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냄새도 심하게 나고, 보관하기도 어렵기 때문인데요. 커피 찌꺼기와 음식물 찌꺼기를 깔끔하게 발효시켜 퇴비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커피 찌꺼기 퇴비 만들기

저는 주말농장 텃밭을 하고 있는데 음식물 찌꺼기를 활용해서 음식물 액비를 만들고 싶지만, 주말농장은 저의 사유지가 아니기 때문에 냄새 등을 이유로 액비를 만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고안이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서 음식물 액비를 만들 때 냄새가 나지 않는 방법을 해봤습니다.




음식물 퇴비 만드는 방법

1. 양파 껍질, 감자 껍질 등 야채에서 나오는 각종 부산물을 말립니다. 저는 식품 건조기에 말렸습니다. 또한 육수 끓이고 나오는 멸치, 다시마 등도 말리고요.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모든 음식물 찌꺼기를 말립니다.

2. 햇볕에 하루 정도 말려서 어느 정도 물기를 빼줍니다.

3. 식품 건조기에 말려서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4. 곱게 갈아주면 더욱 좋고요.



커피찌꺼기와 음식물 액비 혼합

1. 음식물 찌꺼기를 말려서 갈은 것과 커피 찌꺼기를 혼합해 줍니다.

2. 1주일에 한 번 쌀뜨물에 설탕 1스푼을 넣고 2~3시간 발효 시킨 후에 넣어 주고 뒤집어 줍니다.

3. EM 원액을 100배 희석시켜 뿌려주고 뒤집어 줍니다.

4. 목초액도 괜찮습니다.


※ 계란 껍데기를 잘 말려서 가루 내어 음식물 액비에 같이 넣어주면 칼슘 효과가 있어서 더욱 좋아요. (흰 막은 날려 주세요. 자칫 텃밭에 곰팡이가 필 우려가 있습니다)




언제 사용하면 될까요?

커피 찌꺼기도 음식물 찌꺼기도 발효 시간이 필요합니다. 발효 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 텃밭에 사용할 경우 1달 정도는 발효 시키는 게 좋습니다. 발효 기간이 길면 더욱 좋습니다. 미리 계산하셔서 만들어 두세요.

이유는 커피 찌꺼기 때문인데요. 커피 찌꺼기를 바로 사용하게 되면 작물이 약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빨리 사용하고 싶다면, 작물 가까이 주지 말고, 골과 골 사이에 또는 작물과 먼 거리에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 퇴비 효과

커피 찌꺼기와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 시켜 밭에 넣어주면 건강한 토양 만들기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계란 껍데기가 들어가면 칼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작물들이 건강하게 자랍니다.

텃밭을 하다 보니 토양이 건강해야 작물이 병들지 않고, 벌레들의 공격에도 잘 이겨내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화학 비료나 기타 천연 살충제, 영양제를 듬뿍 듬뿍 주어도 토양이 건강하지 못하면 작물들이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오이, 호박의 경우 노균병에 잘 걸리지 않고요. 상추와 같은 잎 채소는 매우 잘 자라며, 뿌리 작물은 잘 무르지 않고, 단단하며 보관 기간도 길어집니다.


커피 찌꺼기는 해충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아줍니다. (계피 가루도 같이 넣어주면 효과가 더욱 좋아요)



음식물 퇴비 사용량

음식물 퇴비는 모두 천연 재료이기 때문에 많이 넣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과하면 좋지 않은 것은 음식물 퇴비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기준으로 일반 퇴비를 넣고 음식물 퇴비는 1 평당 종이컵 3개 정도 넣어 보시고,****************




음식물 퇴비 사용 방법

1. 작물 심기 1개월 전에 토양에 넣어주고 밭을 갈아엎습니다.

2. 모종을 심었을 경우 뿌리가 활착한 후 뿌리가 닿지 않게 모종 주위에 뿌려줍니다.

3. 골과 골 사이에 뿌려줘도 좋습니다.


유튜브, 카페, 블로그 등에서 천연 살충제, 천연 살균제, 퇴비 등 사용 하는 기준이 다 다르기도 하고, 기준점이 모호한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천연 재료는 많이 써도 괜찮다고 하지만 천연도 약해를 입습니다.

처음 사용하실 때는 정량보다 반을 줄여서 하고 그 다음은 70% ,그러고 나서 정량을 사용해 보세요. 작물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정량을 사용하게 되면 작물이 적응을 못해 죽는 경우도 있고요. 약해를 입어서 오히려 작물에 해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튜브나 카페, 블로그에서는 된다고 하는데, 나는 왜 안될까? 이런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몇 년 하다 보니 원리를 조금은 이해하게 됐고, 지금은 자연스럽게 천연 재료로 작물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몸이 부지런해야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재밌고,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냄새 나지 않는 음식물 퇴비 이런 방법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포스팅 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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