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3일 텃밭 일기, 가을 씨앗 파종, 가을 감자 재배하기

열무, 알타리, 김장무, 시금치 씨앗을 파종했는데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줬다. 촉촉한 비가 오면 씨앗 발아에 도움이 되지만,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씨앗이 유실될 수 있어 비닐을 씌워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가을 씨앗 파종

오늘은 2023년 8월 23일로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시작되는 처서이다. 엊그제 가을 작물 씨앗들을 파종했으나,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새벽에 부리나케 텃밭으로 달려갔다. 씨앗 파종한 자리에 활대를 꽂아 비닐을 덮고 오이 집게로 집어줬다.

아래 활대 제품을 썼는데 활대가 튼튼해서 몇 년 사용해도 될 것 같다.



가을 감자 재배하기

봄 감자는 비교적 재배하기 쉽지만, 가을 감자는 다들 어렵다고 해서 심지 않으려고 했지만, 일단 한 번 해보기로 했다. 감자가 싹 트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으나 감자 순이 나오는 걸 보고 너무 좋았다.




가을 감자 싹 나오는 과정

1. 계란 판에 감자를 한 개씩 넣고 물을 뿌려 준 후 검은 천이나 비닐을 덮어준다.

2. 매일 한 번씩 물을 준다.

3. 감자 싹이 나오면 텃밭에 심어준다. 봄 감자보다는 얕게 5cm 정도 깊이로 심어준다.

4. 감자를 심고 차광막으로 덮어준다. 뜨거운 햇살에 녹을 수 있기 때문에.

5. 물은 하루에 한 번씩 준다.

6. 비가 오는 날이면 비닐을 차광막 위에 씌워준다. 비가 그치면 걷어냄.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감자 순이 나오기 시작했다.


감자 순이 나오지 않은 곳을 파 보니 녹기도 하고, 굼벵이가 파먹기도 했다.



감자와 감자 골 사이에 쪽파를 심어줬다. 차광막을 걷어내니 쪽파가 제법 자랐다. 이렇게 심으면 1석 2조의 효과다. 열무를 심어도 된다

감자순이 나오면 차광막은 걷어준다.

철물점에서 살 때 보다 양도 많고, 내가 필요한 만큼 잘라서 쓸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 좋다.



땅콩은 새들이 먼저 시식을 해버렸다. 땅콩은 두더지, 쥐, 굼벵이 새들까지 모두가 좋아하나 보다.

땅속에서 먹는 두더지, 쥐, 굼벵이들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새들은 못 먹게 하기 위해 한랭사를 씌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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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작물에 한랭사는 필수


여름 씨앗 파종 후 해야 할 일

여름에 씨앗 파종을 하면 씨앗이 햇빛에 타거나 녹아내리는 경우가 많다. 또는 비에 쓸려 내려가기도 하다. 그래서 여름 파종이 쉽지만은 않아서 애를 먹는다. 농사 초보인 나는 더더욱 고생을 한다.


▶포트에 파종을 해도 마찬가지다. 포트에 파종을 할 경우 상토는 3분의 2만 채우고 씨앗을 넣은 후 텃밭 흙으로 덮어주는 것이 발아가 더 빨리 되는 듯하다. 상토만으로 할 경우 상토가 가볍기 때문에 뜨거운 햇빛에 의해 상토가 위로 들떠서 씨앗 발아가 어렵다.

▶포트에 파종을 하고 햇빛에 그대로 두면 씨앗이 녹아버려 발아가 힘들다. 이럴 때는 차광막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으며 또는 물 불림을 하루 정도 한 뒤에 파종하면 발아 성공률이 높아진다.

▶물은 아침, 저녁으로 주는 것이 좋다. 뜨거운 여름엔 하루 한 번으로는 씨앗 발아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씨앗 파종 후에 차광막으로 덮을 경우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차광막은 걷어내야 한다. 차광막을 그대로 두면 싹이 차광막 위로 자라면서 차광막을 걷어내면 싹이 다 딸려 나온다. 이렇게 되면 씨앗을 다시 파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니 꼭 잊지 말고 싹이 나오면 차광막은 걷어야 한다.



다음 주에도 연속으로 비 예보가 있는데, 비 피해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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