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텃밭 일기 땅콩 중간 수확해보기, 수확시기

9월이긴 해도 음력으로는 7월 21일로 아직 여름이다. 아침저녁은 선선하지만, 아직도 낮엔 뜨거운 햇살로 인해 작물들이 힘겹다. 오늘은 4월 1일에 파종한 땅콩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몇 포기 캐봤다. 수확 시기는 언제쯤 가능할까?



9월 5일 농사 일기

땅콩을 4월 1일 날 씨앗으로 파종하고 오늘로 5개월이 되었다. 땅콩은 모종을 심고 나서 130일 이상이 경과한 후 수확 시기로 보면 된다.

4월 1일에 씨앗 파종을 했으니 한 달 정도는 모종 기간으로 보고 내가 심은 땅콩의 수확 시기는 9월 말에 캐기로 했다.




땅콩 수확 시기를 알 수 있는 방법

땅콩은 재배 기간이 130일 ~150일 사이이다. 130일 이상이 지나면 수확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땅콩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1. 잎이 갈변하기 시작하면서 옆으로 눕기 시작하면 수확 시기가 다가온다는 신호이다.

2. 땅콩 한 포기를 캐보고 콩 꼬투리에 그물 무늬가 생기면 수확 시점이다.


위 사진에서 보면 조금 일찍 심은 왼쪽은 땅콩에 그물 무늬가 생겼고, 오른쪽은 아직 밋밋하다. 왼쪽 사진처럼 그물 무늬가 생기면 수확 시기로 보면 된다.



수확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땅콩을 수확할 때는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을 택해서 수확해야 한다. 비 오는 날 땅콩을 캐면 습기가 있는 상태로 좋지 않아 저장 기간에 잘 썩기도 한다.




땅콩 보관 방법

땅콩을 수확하고 햇빛에 5일에서 7일 정도 말려서 보관한다.


올해 처음 심어본 땅콩은 간격을 조금 좁게 심어서 자방병을 제대로 땅에 묻히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북을 줄 때 옆 땅콩 모종에 서로 겹쳐 버려서 북 주기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년엔 간격을 띄워 심어서 자방병이 땅에 잘 묻히게 해야겠다.


간격을 좁게 해서 수확량을 늘리는 것 보다, 간격을 넓게 해서 자방병이 많이 발달하게 해 북 주기를 제대로 해주는 게 땅콩 수확량을 늘리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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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과 토양 살충제

땅콩은 새들도 좋아하고, 굼벵이, 두더지, 쥐, 땅강아지도 정말 좋아한다. 자칫 땅콩을 심어놓고 빈 껍질만 발견하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 그래서 땅콩을 심기 전 토양 살충제를 쓰나보다.


나도 내년에 땅콩 심을 때는 토양 살충제를 써야 할지 고민을 해 볼 것 같다. (고민만)


위 사진은 땅콩 4포기를 뽑아서 수확한 양이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만큼 자라준게 대견스러웠다.

땅콩알이 여물려면 아직 한 달 정도는 기다렸다가 수확해야 할 듯하다.



오늘은 막걸리 사카린을 만들어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김장 배추, 김장무 등에 엽면시비했다. 아직까진 무탈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배추에 토양 살충제를 많이 뿌리지만, 나는 천연 살충제를 이용해 버텨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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